손으로 짜는 직조 공예는 실을 이용해 천이나 장식품을 만드는 공예입니다. 그중에서도 미니 직조틀을 이용한 패턴 짜기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처음 시작하는 분도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어 좋은 취미입니다. 실을 하나하나 통과시키며 무늬를 만드는 과정은 단순하지만, 정리가 잘 되는 느낌이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손을 움직이며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기본 준비물과 직조틀 사용 방법 알아보기
손으로 짜는 직조 공예는 다른 공예보다 준비물이 간단하고, 처음 시작하기 좋은 취미 중 하나입니다. 미니 직조틀을 이용한 패턴 짜기는 크기가 작아 집에서도 쉽게 작업할 수 있고, 부피도 작아 보관도 편리합니다.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직조틀’은 나무로 된 사각틀로, 실을 걸기 위한 홈이 위아래에 있습니다. 이 틀에 실을 위아래로 걸어 기본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때 사용되는 실을 ‘날실’이라고 하며, 면사나 끈처럼 늘어나지 않는 단단한 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씨실’이라는 실이 필요합니다. 씨실은 날실 사이로 좌우로 넣는 실로, 색상이나 굵기에 따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도구로는 굵은 돗바늘, 직조용 플라스틱 빗, 가위, 실 감개 등이 있으면 좋습니다. 돗바늘로 실을 넣고, 빗으로 눌러주면서 천을 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포크나 나무젓가락으로 대체해도 무방합니다. 직조틀을 처음 사용하실 때는 먼저 날실을 일정한 간격으로 감고, 그 위로 씨실을 왔다 갔다 넣으면서 실을 겹쳐 나가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됩니다. 처음엔 단색 실로 간단하게 해 보고, 익숙해지면 여러 색을 섞거나 무늬를 넣는 방식으로 바꾸어서 보시면 됩니다. 처음엔 어려워 보여도 몇 번 따라 하다 보면 금세 익숙해지기 때문에, 직조틀 공예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기본 무늬부터 시작해 보기
미니 직조틀을 이용한 패턴 짜기를 시작할 때는 기본이 되는 무늬부터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방식은 ‘평직’이라 불리며, 날실 한 줄씩 건너뛰며 씨실을 넣는 가장 단순한 짜임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실이 균등하게 배치되기 때문에 완성된 결과물이 깔끔하게 나옵니다. 평직을 몇 줄 짜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줄무늬가 생기고, 여기에 다른 색실을 바꿔 넣으면 자연스럽게 색 구분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하얀 실 10줄 후에 파란 실 10줄을 짜면 두 가지 색이 나란히 보이는 패턴이 완성됩니다. 여기에 노란색을 섞으면 총 3가지 색이 반복되는 간단한 디자인이 됩니다. 색을 바꾸는 시점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며, 이때는 실을 매듭짓지 말고 바늘에 감아서 끝까지 밀어 넣는 방식으로 바꾸면 깔끔합니다. 실 끝은 나중에 안쪽으로 숨기면 되므로 많이 어렵지 않습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사선 모양, 계단 모양 등도 가능합니다. 이때는 날실의 개수를 조절하면서 씨실을 넣는 방식으로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도안을 보며 따라 하거나, 직접 그림을 그려서 실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을 짜다 보면 내가 어떤 색을 좋아하는지, 어떤 질감을 좋아하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됩니다. 단순한 반복 작업이지만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는 재미가 있어, 집중이 잘 안 될 때나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해보시면 좋습니다.
작품 완성과 응용
손으로 짜는 직조 공예를 통해 완성한 작품은 단순히 ‘만들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니 직조틀을 이용한 패턴 짜기로 완성한 조각은 크기는 작아도 벽걸이 장식, 컵 받침대, 북마크, 액자형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도 있습니다. 작품이 완성되면 날실을 조심스럽게 잘라 묶어줘야 합니다. 보통 위아래 실을 두 개씩 묶어주면 풀리지 않으며, 끈처럼 길게 남겨 장식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가장자리를 잘 정리하면 더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뒷면은 원하는 경우 천을 덧대서 마무리할 수도 있습니다. 컵 받침대로 쓰고 싶다면 10cm 정도의 정사각형으로 짜면 딱 좋습니다. 실이 촘촘하게 짜여 있으면 물기도 어느 정도 흡수해 주기 때문에, 실용적인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벽걸이로 만들고 싶을 경우엔 윗부분에 나무 막대를 끼워 실을 고정한 후, 실로 고리를 만들어서 걸면 됩니다. 보관은 천으로 감싸거나 얇은 종이 상자에 넣어두면 오랫동안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실은 시간이 지나면서 먼지가 쌓일 수 있으므로 가끔 부드러운 솔로 털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직조 공예는 결과물도 예쁘지만, 만드는 과정 자체에서 오는 만족감이 크기 때문에 꾸준히 즐기기 좋은 취미입니다. 정해진 규칙을 따라 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과 스타일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만들수록 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으니, 오늘 미니 직조틀을 하나 구입해 손으로 짜는 재미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